(9월 23일에 쓰다 만 글을 2달이 다 되어서야 완성은 하고 다음 글로 넘어가야 할 것 같다.)
지온이 출산 전 킨텍스 유아용품 박람회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한 유로스타 아기욕조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양손 다해 안기에도 행여 다치지 않을까 조심하던 출생 초기를 지나고, 지금은 한 손으로 번쩍 들어 목욕을 시키곤 한다.
뭐든지 처음 한 날은 기억에 남는 법인 것 같다. 어느 정도 덩치가 된 듯 하여 물을 찰랑찰랑 채운 분홍색 욕조에 처음 앉혀둔 첫 날, 이 녀석이 물장구를 첨벙첨벙 치며 까르르 웃는 것이다. 작은 집에 두기 크다 싶은 욕조를 산 것 같다는 후회가 딸의 즐거운 몸짓에 말끔히 날아가버렸다.
눈이 똘망똘망 욕조에 누워있는게 즐거워요.
우리 딸의 미소는 백만불 짜리라고 자부한다.
처음 욕조에 뉘였을 때 어찌나 좋아하던지, 껄껄껄 소리내며 웃는 소리가 생생하다.
할머니 깨끗하게 씻겨주세요. 혀가 낼름 장난꾸러기.
입가에 묻은 물방울을 혀로 낼름낼름 핥아 먹으려는듯...
욕조의 물을 첨벙첨벙. 온도센서를 손으로 만져보려는 지온이
녀석, 이제 힘이 좋아져서 로션 바르는 중간에 훌쩍 뒤집어서 기어다닌다.
지온이가 사랑하는 아토피방지 크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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