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에 해당되는 글 10건

  1. 2009/08/31 이사 #2
  2. 2009/08/27 감기 조심하세요
  3. 2009/08/24 머리 스타일을 바꾸어보다. (4)
  4. 2009/08/24 지온이 컴백 (2)
  5. 2009/08/17 Happy Birthday to Me (8)
  6. 2009/08/09 고민거리 (3)
  7. 2009/08/06 목욕하는 우리 딸 (2)
  8. 2009/08/05 보고싶은 우리 가족
  9. 2009/08/04 부녀관계
  10. 2009/08/02 그리움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6)
2009/08/31 16:16 daily

  이번 이사에서 계약한 이사업체 예스2404에서 제공하는 일정별 체크리스트를 옮겨보았다. 뭐가 이렇게 잡다스런 일이 많은건지, 인생사 쉽게 되는 일이 없다는 걸 새삼스럽게 느낀다. 아래 체크리스트에 나와있지는 않지만,,,, 사실은 지금 있는 집을 내놓고, 새 집을 구하는 과정이 가장 스펙터클한 것 같다. 

  우리 집 히스토리에 대해 아는 사람은 이해할 것이다. 결론은 소송 중에 지금 집의 집주인이 바뀌었기 때문에 순조롭게 이사를 나갈 수 있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내가 소송 중에 쳐놓은 덫에 새로운 집주인이 걸리기 싫어 바둥바둥되는 탓에 도리어 내가 골치가 아팠던 며칠이 지나갔다. 세상은 절.대. 법과 정의대로 되는 공의로운 곳이 아니고, '힘'을 가진 자들이 '큰'소리치는대로 따라가는 것이 순리인 양 여겨지는 곳이다.

  새 집주인의 몰상식한 주장과 지르는 고함소리에 역겨워질 때쯤 나에게 슬며시 찾아온 그들이 불쌍해지는 마음. 나이 지긋한 분이 자식뻘되는 사람에게 왜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인지 정말 불쌍해졌고 당신들이 원하는대로 하십시오라는 포기의 상태에 도달했다. 그러다가 우리 집에 들어올 새로운 세입자가 보이면서, 내가 나보다 형편이 못한 사람을 긍휼히 여기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택에 살면서 백만원, 천만원 모아서 오래되고 작은 평수의 아파트로 전세들어오면서 기뻐하는 그 가족들의 마음이 헤어려지게 되었다. 어찌보면 나는 그들보다는 형편이 좋기 때문에 조금은 더 넓은 내 집(순전히 내 집은 아니지만)으로 들어가는 것 아닌가. 이 때의 내 경험은 이전에 내 안에 있던 '분노'의 마음이 '긍휼'의 마음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남들은 쉽게쉽게 하는 것 같은데 우리에게 힘든 과정을 겪게하시는 이유가 또 이런 것에 있구나라는 느낌에 1년여 묶은 긴장이 풀렸는지 어제밤은 정말 깊게 잠 들었다.

 

이사 체크리스트 (update)

이사일확정

  1. 불필요한 물품정리
  2. 이사업체 선정 후 이사화물운송계약 체결(이사대행업체)
  3. 이사할 집 답사, 수리의뢰
  4. 친지, 친구에게 이사통보
  5. 이사당일 유아나 노약자 맡길 곳 알아보기(병원, 친지)

이사하기 2주일 전

  1. 이사할 집 배치도 구상
  2. 불필요한 가구/가전 정리 및 폐기물스티커구입(동사무소)

이사하기 1주일 전

  1. 우편물배달 이전신고 (우체국)
  2. 집전화, 인터넷, 유선방송, 위성방송 이전 신청 (방송, 통신회사)
  3. 은행, 신용카드주소 변경

이사하기 2~4일 전

  1. 냉장고 음식물처리
  2. 이사할 집 청소, 파손여부 확인
  3. 이사당일 사용할 물건만 별도 포장
  4. 도시가스(가스렌지) 자동이체해지 & 분리/설치예약 (당일 오전 10시)
  5. 수도요금 자동이체 해지
  6. 이사 관련 비용 확인 (잔금, 등기비용, 취득세, 국민주택채권, 부동산중개수수료, 이사비용)

이사전날

  1. 냉장고, 세탁기 물뺴기
  2. 이사당일 식사, 간식 준비
  3. 고가 귀중품 별도보관 및 위험물 처리
  4. 입주아파트 입주증 발급(1일 이전, 아파트관리실)
  5. 쓰레기봉투준비 (출발지포장 후 쓰레기정리, 50L 1~2장)

이사하는날 - 출발지

  1. 이웃에게 작별인사
  2. 신변용품재점검
  3. 집 안팎의 청소와 점검
  4. 짐 운반시 입회(이삿짐의 확인)
  5. 가스,전기,수도요금 검침 및 정산, 마개와 스위치확인, 아파트 관리비지불 (관리소)
  6. 집 문단속 및 열쇠반납

이사하는날 - 도착지

  1. 쓰레기봉투준비(도착지 정리 후 쓰레기정리, 50L 1~2장)
  2. 이삿짐 확인 정리 마무리확인
  3. 이사요금정산
  4. 전기, 가스, 수도점검, 사용량확인(전주인)
  5. 전화개통 (전화국)
  6. 전학수속, 전입수속 (이사후 14일이내신고, 동사무소)
  7. 이웃에게 인사

이사 후

  1. 자동차등록변경신고와 차량 주소 이전(차량등록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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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7 11:37 daily

예전같았으면 감기쯤이야 며칠 고생하면 낫겠지라고 가소롭게 생각했을텐데, 이제 신종인플루엔자 등 세상이 흉흉해서 그런지 조그만 증상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SH170 | 1/15sec | 2009:08:26 17:30:18

지온이와 아내 아내는 감기증상으로 마스크쓰고. 지온에게 옮기지 않으려고.

그저께 밤새도록 땀뻘뻘흘리면서 환절기 몸살감기에 고생하고 어제 주사한대 맞고 조금 정신은 차렸는데 목/코 이상은 남아있다. 열이 없는게 다행인듯...^^ 오늘 저녁 때 중요한 일이 있는데 컨디션이 안좋아서 조금 걱정이다.

회사는 사정이 조금 어려운가보다. 나처럼 맞벌이하는 사람이야 괜찮겠지만, 외벌이에 아이 두명씩 키우는 빠듯한 살림인 사람들은 어떤 생각일까? 환절기 감기처럼 한번 지나가면 회복되어 괜찮아지기만을 바래본다. 만약, 신종인플루엔자 같은 녀석이라면 늦지않게 타미플루 처방을 하던지, 이미 늦었다면 어쩔 수 없는걸까라는 야금야금 올라오는 생각은 밀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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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4 23:30 daily

지난 주말, 정확히 2주 전 주말, 더위를 참지 못하고 짧은 머리 스타일로 돌아왔다. 성공적인 건, 젊어보인다는 말을 들었다는 거겠다. 아침마다 왁스 뭍힌 손을 머리위에서 마구 흔들어야 한다는 것이 조금 귀찮을 뿐^^

SH-150 | Normal program | Center-Weighted Average | 2009:08:16 17:48:06

다른 미용실 갔을 때 보여주려고.ㅎㅎ

SH-150 | Normal program | Center-Weighted Average | 2009:08:16 17:48:43

어렸을 때 보조개 귀엽단 말 많이 들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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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러브맹
2009/08/24 13:40 family

지난 주 금요일 밤 퇴근하자마자 진주로 출발해서 극적인 부녀상봉을 이루었다. 5주만에 만나는 우리 딸. 이제 점점 어린이가 되어가는 듯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몸의 부위가 많아지는게 신기하다. 막바지 더위에 늘어만가는 땀띠와 손톱자국에 속상하지만 조그만 상처가 그 피부를 더 강하게 해줄 것이기에 마음을 놓아본다.

재미있게 잠든 지온이 사진을 올린다.

SH-150 | Normal program | Center-Weighted Average | 2009:08:22 13:36:34

이 녀석 이제는 옆으로 누워야 잠을 잔다.

SH-150 | Normal program | Center-Weighted Average | 2009:08:22 13:40:10

옆으로 누운 몸을 바로 펴주었더니 다리는 저렇게 꼰채로 자고있다.ㅎㅎ (열이 나는 것 같아 찬물묻힌 손수건을 이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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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지온이
2009/08/17 00:17 daily

오늘도 열대야 때문에 쉽게 잠들지 못할 것 같다. 내가 태어난 30년 전 그 날도 이렇게 많이 더웠겠지?

다음 주말엔 아내와 지온이를 데리러 간다. 생일이라는 것보다 한달 동안 혼자있으면서 해야 할 몇 가지를 잘하지 못한 것 같아서 답답하고 피곤하다. 요즘 부쩍 내가 너무 나 자신을 옭메는 것 같다. 생일날, 아내랑 딸은 처가집에, 엄마는 터키여행, 아빠는 울산에, 나는 서울에 혼자 있는데 별로 외롭지 않은 이유는 자아가 여유롭지 못하기 때문일 거라는 생각을 한다. 평안하게 인도하심을 따라가는 믿음을 가져보자.

몸무게가 조금씩 꾸준히 빠지는 것은 내가 나에게 주는 생일 선물이다^^ (살이 빠지는 건 모르겠고 몸무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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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러브맹
2009/08/09 17:32 planning the future

  주일 오후 혼자 회사에 나와 앉아있다. 밖에 보이는 하늘이 정말 높고 푸르고, 구름은 하얗고 풍성하다. 주말 동안 목표한 공부 양을 채우지 못해서 분당까지 왔는데 집에서 하는 것보단 집중이 잘 된다. (AK프라자 입구의 광고방송 소음을 제외하고는... it's the real din to me. 방금 공부한 set에 있는 단어가 생각나서...din = a loud and persistent noise. The din of AK plaza has hampered my concentration.)

  내가 있는 T사에서 앞으로 무엇을 더 잘 할 수 있을까는 늘 나의 고민거리인데, 이 고민거리에 추가된 한 가지는 지금 간간히 하고 있는 G공부와 더불어 급작스럽게 날아든 S사의 인터뷰 제안이다. 응하지 않을 것인가, 시도해 볼 것인가, 어제부터 쉴새없이 머릿 속 신경이 분석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결정을 위한 아주 약간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지인들을 통해 정보를 수집 중인데, 그 정보와는 독립적으로 개인적인 목적에 어느 곳이 더 적합한지에 대한 결론이 필요하다. 사실 연말/내년초까지는 A코스를 가보기로 하고 G공부에 매진(?)한지 2주가 되었는데 큰 변수가 생긴 것이다.

  오늘 설교말씀에 주의 그 날이 도둑같이 임하되 밝은 낮에 거하고 정신을 차리고 있는 우리는 이 환란을 피할 수 있으리라하셨다. 도둑/강도가 드는 것처럼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을 당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에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별 상관이 없을지 모르지만, 위의 변수가 나의 진로에 대한 응답으로 주시는 하나의 기회인지, 내가 정신없어 하는 통에 휩쓸려가게하는 요소인지 구분이 잘 되지 않는다. 마치 어둠 속 잠이 덜 깬 상황에서 눈 비비며 상황파악 하지 못하는 사람 같다고나 할까...

  내가 너무 믿음이 없는 사람으로 살고 있는 듯 하여 슬프다. 오늘 밤엔 오랜만에 기타를 꺼내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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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러브맹
TAG 고민
2009/08/06 19:35 family

저녁 시간에 소화가 잘 안되서 식사는 건너뛰고 운동 1시간하고 샤워하고 왔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지온이 사진을 둘러보다가 목욕 후 좋아라하는 지온이 사진을 올려본다. 우리 딸아 빨리 오거라 아빠가 목욕시켜줄께^^

NIKON D50 | Normal program | Pattern | 1/160sec | F/1.8 | 0.00 EV | 50.0mm | 2009:06:13 21:46:11

볼록한 배가 귀여운 우리 딸. 몸에 땀띠가 좀 났었나보다.

NIKON D50 | Normal program | Pattern | 1/200sec | F/1.8 | 0.00 EV | 50.0mm | 2009:06:13 21:46:19

목욕후엔 항상 기분이 좋아요. 얼굴, 몸에 크림도 바르고~

NIKON D50 | Normal program | Pattern | 1/250sec | F/1.8 | 0.00 EV | 50.0mm | 2009:06:13 21:46:27

팔, 다리는 왜케 공중으로 붕붕 들어 흔드는지... 우리 딸 목욕후에 또 땀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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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러브맹
TAG 목욕, 지온
2009/08/05 10:00 family

가족과 떨어져있는 건 괴로운 일인가보다. 서서히 밀려오는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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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4 13:12 family

보고싶은 우리 딸. 아빠 얼굴을 잊어가는 건 아니겠지?

재민이네가 사준 organic cotton 예쁜 옷 입은 지온이
NIKON D50 | Normal program | Pattern | 1/100sec | F/5.0 | 0.00 EV | 50.0mm | 2009:05:05 15:01:03

재민이네가 사준 organic cotton 예쁜 옷 입은 지온이

시원한 바람에 싱그럽게 웃는 지온이. 원피스입고 백화점 가는 길 집 앞에서
NIKON D50 | Normal program | Pattern | 1/200sec | F/7.1 | 0.00 EV | 50.0mm | 2009:06:21 18:22:43

시원한 바람에 싱그럽게 웃는 지온이. 원피스입고 백화점 가는 길 집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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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러브맹
2009/08/02 00:57 daily

아내와 지온이, 그리고 함께 계시던 엄마가 울산으로 내려간 지 2주 째.

오늘부터 시작한 학원 수업을 강남역에서 7시에 마치고 집에 들어오니 8시 반. 오늘은 공부를 열심히 했으니 내가 하고 싶은 거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한 건, 지하철 역에서 집으로 걸어오는 길에 오징어튀김 천원어치, 왕만두5개를 사고, 이마트에서 다음주 동안 먹을거리들 조금 사서 온 것이 전부.

집에 아무도 없으니 뭘 해도 흥이 나지 않는다. 하루동안의 더위가 채 가시지 않은 어두컴컴한 아파트 문을 열고 들어와서 앞뒤 창문 활짝 열고 티비를 튼다. 아직은 따스한 왕만두 3개와 이마트 김밥한줄을 꾸역꾸역 먹으면서 별일없이 웃음을 주는 텔레비전 예능(?) 프로그램에 의미없는 웃음소리를 내어본다.

내일은 교회를 조금 더 일찍 가야해서 이른 시간 잠자리에 누웠는데 잠이 오지 않는다. 어제밤 아내가 포항 학교 기숙사에서 누웠는데 잠이 안온다며 투덜거린 통화가 생각난다. 그냥 가만히 꼼작말고 누워있으면 잠이 올거야라는 말을 바로 어제 이 시간에 했는데, 나는 오늘 1시간 맞춰놓은 선풍기 타이머가 끝날 때까지 잠을 못이루고 일어나 앉았다.

늦은 저녁으로 마지못해 먹은 만두와 김밥 때문에 속이 불편해서일까? 아내가 심심찮게 하던 손 끝 따는걸 해봐도 신통치 않다. 계속 더부룩하고, 끈적끈적 찝찝한 것이 드디어 찾아온 열대야 때문인지 평소 자정 무렵의 시원한 날씨가 아니다.

아 더워. 소화가 안돼. 저거 먹고싶어. 내일 아침에 뭐 먹을까? 오늘 학원가보니 재밌더라... 아무 생각없이 하던 일상의 소리가 내 안에 머물러 있어서 더 더운지도 모르겠다.

혼자있으니 영 익숙치 않다. 나 결혼하기 전에는 어떻게 살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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