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23 02:01
daily
막차인 듯한 버스를 겨우 타고 집에 도착한 시간 12시 15분.
나도 참 웃기지. 1시간 20분 정도되는 퇴근길을 나서는 樂은 젠하이저 PX200 헤드셋을 끼고 얼마전 새로 산 타거스 백팩을 맬 수 있다는 거다.
요즈음 나의 새벽녁 퇴근과 토요일 평일 근무에 힘들어하는 나와 그에 상응하는 스트레스를 받는 아내, 꽤나 갈등이 되는 상황이다. 긴장되고 예민해진 나도 부쩍 짜증내거나 화 내는 횟수가 늘어나, 아내와 건강이에게 미안함이 한 가득이다. 삐삐삑삑삑 현관문 소리에 자다가 부시시 눈부비며 나오는 아내를 다시 재우고 뜨거운 물에 샤워를 한다. 예상보다 길어진 회의와 이슈 때문에 정리할 일을 집에서 정리하고 난 시간이 새벽 1시 30분.
눈이 붉어지고 뇌신경이 자라고 명령하는 시간이 넘어서는 듯 싶다. 요즈음 가만히 누워서 잠들기가 힘이 든다. 엎드려서 얼굴 한 쪽을 침대 바닥에 뉘인 후에 한참 시간이 흘러 목 뼈가 찌뿌둥 아프다 싶을 즈음에야 비로소 배게에 머리를 누이고 잠이 든다. 출퇴근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도, 13시간 이상 있는 회사에서도 아무리 피곤해도 잠이 안온다. 눈을 감아도 명상은 커녕 멍하기 마련이고, 그러다보면 회사 일 생각 아니면 망상에 빠져든다.
힘들게 일어날 내일 아침도 식빵 한 장, 샐러드 한 접시 먹느라고 10~20분 눈꼽달고 앉아있는 식탁 앞이 24시간 중 유일하게 아내와 건강이를 맨정신에 볼 수 있는 곳이겠지. 겁이 나기 시작한다. 원망스런 남편, 도통 보기 힘든 아빠라는 소리가 내가 없는 집안 구석에서 들려오진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 때마다 무척 힘이 들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태연한 척 그.냥.그.냥. 살아가는 내가 불쌍해지기 전에 잠이 든다.
나도 참 웃기지. 1시간 20분 정도되는 퇴근길을 나서는 樂은 젠하이저 PX200 헤드셋을 끼고 얼마전 새로 산 타거스 백팩을 맬 수 있다는 거다.
요즈음 나의 새벽녁 퇴근과 토요일 평일 근무에 힘들어하는 나와 그에 상응하는 스트레스를 받는 아내, 꽤나 갈등이 되는 상황이다. 긴장되고 예민해진 나도 부쩍 짜증내거나 화 내는 횟수가 늘어나, 아내와 건강이에게 미안함이 한 가득이다. 삐삐삑삑삑 현관문 소리에 자다가 부시시 눈부비며 나오는 아내를 다시 재우고 뜨거운 물에 샤워를 한다. 예상보다 길어진 회의와 이슈 때문에 정리할 일을 집에서 정리하고 난 시간이 새벽 1시 30분.
눈이 붉어지고 뇌신경이 자라고 명령하는 시간이 넘어서는 듯 싶다. 요즈음 가만히 누워서 잠들기가 힘이 든다. 엎드려서 얼굴 한 쪽을 침대 바닥에 뉘인 후에 한참 시간이 흘러 목 뼈가 찌뿌둥 아프다 싶을 즈음에야 비로소 배게에 머리를 누이고 잠이 든다. 출퇴근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도, 13시간 이상 있는 회사에서도 아무리 피곤해도 잠이 안온다. 눈을 감아도 명상은 커녕 멍하기 마련이고, 그러다보면 회사 일 생각 아니면 망상에 빠져든다.
힘들게 일어날 내일 아침도 식빵 한 장, 샐러드 한 접시 먹느라고 10~20분 눈꼽달고 앉아있는 식탁 앞이 24시간 중 유일하게 아내와 건강이를 맨정신에 볼 수 있는 곳이겠지. 겁이 나기 시작한다. 원망스런 남편, 도통 보기 힘든 아빠라는 소리가 내가 없는 집안 구석에서 들려오진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 때마다 무척 힘이 들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태연한 척 그.냥.그.냥. 살아가는 내가 불쌍해지기 전에 잠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