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02 11:27
daily
동료들이 떠나는 걸 바라보며...
지금 이 회사에 온지 얼마나 되었나... 세어보면 한손 가득 쥐어진다. 5년...
지난 주에는 친하게 지내던 동료 한 분이 회사를 떠났다.
그만두게 된 몇 가지 이유는 있지만,
동료애로써 아쉬움만이 아닌 이 회사의 시스템에 대한 안타까움이 나를 꽤 오랫동안 짓누른다.
자발적으로 자기 갈 길을 찾아 떠난 사람도 있지만,
다소 타의에 의해 이 곳을 떠나게 되는 사람들....
언젠가 나도 그들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불안함과 불신이 가득차 있지 않은가?
그들이 떠나는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그들이 쓰던 자리를 정리하면서,
분노를 넘어선 씁쓸한 미소를 짓게 되는데...
악랄함으로 회사 사회에서 살아남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다보면,
선하게 영향력을 끼치면서 이 곳을 정복해가야하는 나의 도전 정신은 금새 힘을 잃고 마는 것 같다.
나 자신에게 진실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 그 하나만은 지키고 살아가자.
비록, 그것이 저들에게 최선의 모습이 아니라 할지라도...
작년 12월... 한번의 귀중한 경험이 있었고,
3개월이 좀더 지난 지금..다시 한번 또다른 도전을 해보고자 한다.
세상... 사회...회사...조직... 그 안에 무한히 작은 나 하나...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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