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18 11:44 planning the future

근래 2달 여 동안 아무런 글을 적지 못했다. 무언가 긁적긁적 하고 싶었지만, 머릿속이 철수세미 마냥 얽혀있는 것 같이가지런히 풀리지가 않는다.


1. T사 퇴사

이번 달 말로 우리 회사(T사)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최소 3년은 있고자 했는데 아쉬움을 털고 새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 올해 초부터 이 세계에서 나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는데 (앞으로도 조금 더 그럴 듯) 알아서 조용히 나오는 길을 선택했다. 최근의 논란 거리는 아래 네이버 검색결과나 구글 keyword suggestion을 보면 금방 파악될 것이다. 논란의 중심이 되는 조직에 있었던 사람으로 이에 대해서는 말을 아껴야 할 것 같다. 자진퇴사든 구조조정이든 다양한 형태의 퇴직 릴레이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구글 검색 제안창

구글 화면에서 나타나는 검색어 추천


2. 새로운 곳

T사 퇴사를 결정하면서 12월 부터 근무할 새로운 곳이 결정되고 있다. 합격한 곳은 한 곳은 글로벌 1위, 한 곳은 국내 2위. 객관적인 장단점과 개인적인 상황에서 장단점이 너무도 명확한 상황이라서 결정이 쉽지 않다. 한 곳이 정확한 최종 오퍼가 오지 않아서 마음이 답답하긴 하다. 요즘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지 그저께 꿈에서도 인사팀 전화가 울리더라. 어쨌든 이 부분 역시 회사측 오퍼 및 수락 등 민감한 사안이므로 복잡하다는 표현만 해야할 것 같다. 

  • 돈을 좀(많이?) 더 벌고, 커리어에 도움이 되지만, 새벽에 나가 밤에 오고, 가족들과 함께 할 시간이 부족하다.
  • 돈을 좀(많이?) 덜 벌고, 해당 업계에만 종속되겠지만, 출퇴근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을 것이고, 가족들과 함께 할 시간이 보장될 것 같다.
  • 과연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 것인가?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라하고 하신 말씀대로 구하고 마음을 평안히 유지해보자. 순적하게 인도하여 주실 것이다. 아멘.


3. "미국 어디까지 가 봤니?"

이번 주 토요일 오전에 미국으로 출국한다. 9년 전에 받은 비자가 만료되기 전에 미국을 갔다 오고자 마음을 먹고, 친구가 있는 SF로 간다. 아름다운 곳이어서 아내와 함께 가고 싶은데 시간이 맞지 않아, 이직 타이밍 1주를 혼자라도 활용하기로 했다. (MANY Thanks to my lovely honey.)

7일 여행 코스다. SFO IN - SJC OUT  ->  SEA IN - SEA OUT  -> ICN IN.

혼자 간다는 것, 여행비용을 쓴다는 마음의 부담은 내려 놓고, 아내와 지온이가 보고싶을 것이라는 마음을 한켠에 간직한 채 마음 껏 쉬고 즐기고 7년 동안 쌓인 어깨의 곰들을 떨쳐버리고 오자. 한 가지 더 바램은 거의 결정되고 있는 가까운 미래의 일 보다는 그 다음 단계에 대한 길을 보여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 이 곳에서의 추억을 대신하여 아래 기사를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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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러브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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